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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나EV, 높은 판매가에 소비자들 울상

  • 이영섭 기차 gian55@naver.com
  • 등록 2018.04.06 10:50:48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 12,000대가 모두 예약되었던 코나가 지난 5일, 정식 출시됐다.


공개된 코나EV를 살펴보면 64kW급 배터리를 탑재한 기본형의 경우 완충 시 405.6km, 39kW 배터리를 탑재한 경제형은 254.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에 환경부에서는 보조금 1,2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600만원의 지자체 보조금이 지급되는 제주에서는 총 1,8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코나EV의 판매가에 예약자들을 비롯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나EV의 세제혜택 적용 후 가격은 기본형 중 하위트림이 4,650만원, 상위 트림이 4,850만원이며, 여기에 윈터패키지 120만원, 스마트센스 65만원, 충전어시스트 50만원, 컨비니언스 93만원, 하이패스 25만원, 블랙투톤루프 25만원, 선루프 55만원, 프리미엄패키지 90만원 등이 추가된다.


이에 기본형 상위트림 풀옵션의 가격이 5,280만원에 달하며, 주행거리가 짧은 경제형의 경우에도 5,0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책정됐다.


만약 제주에서 코나EV 풀옵션을 산다면 3,480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데,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면 너무 높은 가격이라고 소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환경부 보조금은 갈수록 축소되는 반면 완성차 업체에서는 옵션 추가와 배터리 용량 증가를 이유로 판매가를 높이는 행태가 반복될 수록 전기차 대중화의 길은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기존 쏘울과 SM3, 아이오닉 등의 경우 보조금을 제하면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던 데 반해 새로 출시되는 모델들은 오히려 더 높은 가격대로 출시되는 데 대해 한 소비자는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여기에 전기차에 부정적인 노조들까지 더해지며 주춤거리는 사이 중국 등 해외 업체에 시장을 모두 빼앗기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지난 5일, 코나EV의 환경부 인증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해당 차종에 대한 보조금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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