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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540세대가 입주하는 봉개 임대단지, 생활여건은?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8.04.05 11:27:31

지난 2017년 11월 초, 1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국민임대주택 260세대에 이어 오는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28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이 시작되는 봉개 임대아파트 단지.


총 540세대 규모의 봉개 임대아파트 단지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공사가 마무리중인 봉개 임대아파트 단지의 전경


오는 4월 16일부터 입주자를 모집하는 봉개 행복주택은 제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로, 전용 면적 16㎡ 98세대, 26㎡ 56세대, 36㎡ 126세대 등 총 280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 등 행복주택의 당초 취지에 적합한 젊은 층에 80%가 배정되며, 나머지 20%는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등에게 배정된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16㎡의 경우 대학생은 1,162만8000원, 5만4,000원이며, 청년은 1,231만2000원, 5만8,000원으로 책정됐으며, 26㎡의 경우 주거급여수급자 1,605만원, 7만5,000원, 고령자 2,033만원, 9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신혼부부에 배정되는 36㎡는 3,004만원, 14만1,000원이다.


봉개 임대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곳은 번영로 봉개초등학교 뒷편 주택가 한가운데로, 단독주택과 일부 공동주택, 그리고 밭과 초지로 둘러쌓인 읍면 지역에 가까운 환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봉개동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으로, 세대수 대비 주차면(540 대 391)이 부족한 임대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된 후에는 자칫 이면도로 주차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며, 이로 인해 주변 단독주택 주민들과 갈등을 빚을 소지가 다분하다.


특히 봉개 임대아파트 단지 후문 쪽으로는 동네 주민들의 생업이 달린 감귤밭과 방목지가 펼쳐져 서로 간의 배려가 없으면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 여지가 있다고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 봉개 임대아파트 단지 후문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한편 임대 아파트 주변 지역에는 입주를 앞두고 신축건물과 상가 입주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변 음식점들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검증을 받은 곳이며, 그 외 3개의 대형마트와 4개의 편의점, 프랜차이즈 세탁소와 무인 세탁소, 배달음식점 등도 자리를 잡고 있다.


▲ 아파트 단지 정문에는 번영로를 따라 마트와 상가가 밀집해있다


▲ 아파트 단지 앞 봉개초등학교와 부설유치원의 모습


또한 아파트 바로 옆에는 봉개초등학교와 부설 유치원도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며, 길 건너편에는 대기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삼화지구와 용강동 소재 어린이집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도심지의 동지역에 비교하면 다소 편의가 떨어질 수 있으나, 읍면 지역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임대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인구가 증가하면 추가적으로 상가가 입주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파트 정문 앞 번영로에서는 제주도심지와 삼화단지 등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노선이 다수 존재하지만 노형동과 연동, 도청 등 신제주 권으로의 대중교통 이용은 다소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한편 봉개동 지역 주민들은 임대 아파트 단지 건설 및 입주로 인한 인구 증가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나,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도심지 생활에 익숙한 젊은층들과의 문화적 충돌과 주차갈등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하고 있다.


봉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은 오는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LH홈페이지와 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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