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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성산일출봉 등 입장료 대폭 인상, 지질학적 가치 반영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8.02.28 10:34:47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반영하고 저가 관광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하여 성산일출봉, 만장굴, 비자림의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성산일출봉은 2천원에서 5천원으로, 만장굴은 2천원에서 4천원으로, 비자림은 1천5백원에서 3천원으로  입장료가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공영관광지 요금 현실화 방안 연구 용역(2016.5. 제주발전연구원)』 용역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2006년 이후 동결되었던 관람료를 12년만에 인상한 것이다.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은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뛰어난 자연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성산일출봉은 연간 300만명이상, 만장굴은 매년 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 관광지이다.




또한 비자림은 비자나무 숲이 최근 힐링명소로 알려지면서 산림욕을 즐기려는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어 2017년 97만명이 다녀간 바 있다.


이런 지질학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해당 관광지들은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저가로 찾는 곳이라는 오명을 쓰고 국내 관광객들이 오히려 기피하는 등의 문제점을 가져온 바 있다.


또한 저렴한 입장료로 인해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인원이 방문함에 따라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도 계속되어 왔다.


이에 대해 세계유산본부 김창조 본부장은 “관람료 인상으로 단체 관광객에 대한 이동량이 조절되어 자연훼손 방지와 지속가능한 자연유산의 보존․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관람료가 인상되는 만큼 관광지의 시설개선 및 쾌적한 탐방환경 제공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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