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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영악화와 노사갈등, 한라산 등반코스 내 매점 폐쇄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8.01.11 10:29:06

경영악화와 노사갈등으로 한라산국립공원 등반코스의 윗세오름, 진달래밭, 어리목 매점이 모두 폐쇄됨에 따라 등반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그동안 한라산 매점 운영을 담당해온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가 지난 10일 정기총회를 통해 해산이 결정됨에 따라 매점 운영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측은 2017년도 2천4백만원의 적자를 낸 것을 비롯, 앞으로도 경영개선 여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 해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990년에 복지회가 구성되면서 탐방객 편의를 위해 매점을 운영했으며, 이에 수익금에서 매점요원을 직접 고용하는 한편 후생복지 회원을 위해 구내식당 인건비 및 선진지 견학 지원, 시설비 사용료 등 명목으로 제주도에 수익금 일부를 전출하는 등 복지사업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노조 측은 한라산국립공원은 제주도지사 지휘를 받고있는 기관이고 시설사용료 등으로 수익금 일부를 도에 전출한 것을 근거로 제주도로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소를 법원에 제기, 1심 재판에 계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저임금과 월급제, 호봉제 전환, 성과금 등을 놓고 노조 측과 후생복지회 측은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노조의 파업 등의 악재로 지난해 적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된 것이 후생복지회 해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매점 폐쇄에 따른 탐방객 안내와 불편해소에 적극 나서겠지만, 탐방객 역시 등산시 개인물품을 철저히 준비해 안전한 등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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