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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베이징 공기질 개선, 주변국에 영향은 여전

  • 상하이에듀뉴스
  • 등록 2018.01.04 16:37:42

중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우호적인 기후 여건 등으로 베이징의 대기 질이 개선될 조짐을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베이징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올해 11월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평균농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감소해 46㎍/㎥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베이징시가 공식적으로 난방을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PM 2.5 평균농도는 38㎍/㎥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93㎍/㎥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베이징에서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한 날도 지난해 58일에서 올해 21일로 감소했다. 그 결과 이번 겨울에 베이징 시민들은 지난해보다 더 자주 맑은 날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올해 말까지 PM 2.5 평균농도를 60㎍/㎥ 이하로 낮춘다는 당초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스모그 지옥'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2030년까지 PM 2.5 평균농도를 35㎍/㎥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환경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 북부의 주요 오염원 중 하나인 석탄 난방은 가스나 전기 난방으로 바꾸고 있다.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초과한 공장 등에 대한 벌금도 강화하고, 심각한 위반 시 공장 폐쇄 조처를 내리고 있다.


다만 베이징의 대기 질 개선은 우호적인 기후 여건도 작용한 만큼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환경문제연구소의 마준 대표는 "베이징의 대기 질 개선에는 당국의 노력도 기여했지만, 올해 겨울 들어 강풍이 자주 불고 찬 공기가 유입된 것도 한몫했다"며 "기후 여건이 바뀌면 스모그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부지역의 주요 오염원인 중공업 시설에 대한 환경 개선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법치주의에 따라 환경 정책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정보의 투명성과 시민 감시망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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