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이제는 실천입니다.

70~80년대부터 서민들의 발이 되어 준 대표적인 교통수단이 버스였다.

자가용이 늘면서 버스가 대중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사이 도로는 복잡해지고 교통체증과 주차난으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

제주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빠르게, 더 편리하게, 더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지난 8월부터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여 시행하고 있다. 중앙우선차로 공사도 완료되어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등학교 사거리까지 2.7㎞ 전 구간이 10일부터 개통한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인 우선차로제 시행으로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버스이용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출퇴근 시 버스를 자주 이용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뭐가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하고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을 뒤로 하고라도 좋은 점이 더 많다.

우선 빠르고 저렴하다. 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종전보다 노선이 다양해지고 배차 시간이 짧아져 이동 시간이 빨라졌다.

자가용처럼 막힌 차들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주차 공간을 찾아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도내 어디든 시내버스 요금 적용과 환승 할인 혜택으로 차비가 기름값보다 훨씬 싸서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

이용도 편리하다. 버스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정류장별 버스 출·도착 정보와 운행노선까지 쉽게 알 수 있다.

운전에서 해방되니 버스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운전하면서는 꽉 막힌 도로사정에 집중하느라 지나쳤던 창밖의 또 다른 풍경을 볼 수도 있고, 하루 일과를 계획해 본다거나 온라인 독서도 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은 환경오염과 같은 사회적 비용도 줄여준다. 폭설과 폭우 등 기상 이변의 원인이면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도로 확장, 도로 보수, 사고 손실 등 재정적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별도 시간을 투자해서 운동하기 어려운 경우 버스정류장까지 자연스럽게 걷기 운동을 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제주의 대중교통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며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가운데 더 많은 이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하여 청정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깨끗한 제주의 교통 환경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