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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공무원들이여, 할 일이 너무도 많다

  • 제주한라대학교 정용선
  • 등록 2017.11.06 15:31:38

며칠전 지인에게 “제주형 주차종합대책 3개년 기본계획”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 지인은 “그런 정책도 이서?” “그거 뭐꽈?” 등등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왜 우리는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그리고  진행할 다양한 정책과 계획을 모르고 지내는 것일까? 


물론 우리 도민들 스스로 관심을 갖고 찾아보는 것이 먼저일테다. 하지만 그것에 앞서 우리들에게 알려줄 사람들은 없는가?  그 역할은 바로 공무원들의 몫이 아닐까.


정책에 대해, 계획에 대해 도민들에게 알리고 이해시키는 일이야말로 공무원들의 핵심업무 중 하나다.


공무원들은 직업인이기 전에 도민들을 위한 봉사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봉사자로서 친절, 신뢰, 봉사, 존중, 책임, 성실 등이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자질이다. 예컨대 민원을 담당하는 부서의 공무원은 날마다 들어오는 민원을 미사여구로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한 마음으로 그 민원이100% 해결되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이 봉사정신의 핵심이다. 


하지만 요즘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정바람을 여러차례 경험한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잠깐 동안의 보신이 “생존의 지혜”라고 여겨 도민들을 위한 봉사의 마음이 소극적으로, 무사안일의 방식으로 바뀐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공무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기보다 일신의 '보신'에 연연하고 있다면 도민들로부터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부디 공무원들에 대한 염려가 우리의 노파심이길 바란다.


단지 지금 문제가 없다는 선에만 머무르지 말고, 한걸음 나아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뻗쳐 나갈 수 있도록 도민에게 봉사하는 사명감을 가져야할 때인것 같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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