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는 지난 11일 “중국의 신에너지차량(NEV)판매를 늘리려는 계획이 기존 화석연료 차량에 집중해온 차량 제조업체들에게 크게 부담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공업화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웹사이트에 올린 정책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중국은 기존 차량 제조업체들에게 화석연료 소비 한도를 정하고 NEVs(신에너지차량)의 최소 판매량을 부과하는 일명 “듀얼 크레딧”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일년에 30,000대 이상을 판매 혹은 수출해야 하며, 2019년까지 기업 판매량의 NEVs 판매 비중이 10%, 2020년에는 12%로 점차 늘어난다.
당국은 2019년부터 일년에 30,000만대 이상을 판매 혹은 수출하는 자동차 업체들에게 산정할 크레딧 기준을 세울 예정이다.
만약에 업체들이 2019년에 쿼터를 달성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2020년에 추가 달성한 쿼터로 상쇄하거나 구매하는방법이있다.
베이징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대규모 제조업체들은 그 규정을 따르기 힘들다며 이 시스템에 반발해왔다.
크레딧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서, 매년 1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업체가 250-300 km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 내구성을 갖춘 전기차 25,000대를 제조, 판매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대량생산이 주는 비용과 이익을 버리고 갑자기 기술이 높고 소량생산으로 기업이 비용을 많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FAW-Volkswagen과 SAIC Volkswagen, 동펑혼다(Dongfeng Honda)와 같은 주요 합작 기업들은 기존의 화석연료 차량을 대량생산하고 있으며 아직 NEVs를 출시하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자동차승객협회(CPCA)의 추이 동슈는 “비록 이번 새 규정이 대규모 제조업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업체들에게 제조 및 판매할 NEVs의 수를 정해줬다는 점에서 매우 급진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제도로 인해, BYD나 베이징전기자동차(BJEV)와 같은 신에너지차량 제조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대가 다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