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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기차 구매보조금, 내년부터 200만원 줄어든다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7.08.29 10:42:29

전기차 구매시 정부에서 지급되는 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이 내년부터 줄어든다.


환경부는 29일, 2018년도 환경부 예산안 및 기금안 편성을 발표했다.


예산안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예산을 살펴보면 지급대상은 올해 14,000대에서 20,000대로 증가했으나, 대당 지원금액은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200만원 줄었다.


대당 지원금은 줄었지만 지급대상이 증가함에 따라 총 예산은 올해 2,643억원에서 3,52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예산규모를 안정화하는 한편 보급대상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2018년도까지는 정부 지원금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을 깨고 지원금이 200만원 감소됨에 따라 전기차 민간보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는 2018년도 출시 예정인 코나 등의 신차를 비롯 기존 전기차들이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며 출시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출시가격이 높아지고 정부 지원금액이 줄어들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에 제주도가 지급할 2018년도 지자체 보조금액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제주도의 지자체 보조금마저 줄어들거나 동결될 경우 내년도 전기차 보급목표 달성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은 결국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시기가 다소 빨랐다"며, "지속적으로 하락중인 전기차 배터리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가를 낮추지 않고 있는 완성차 업계들의 각성이 없는 한 내년도 전기차 보급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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