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도내 교통사고 분석결과 발생건수와 사망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안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이 13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제주도내 교통사고 발생건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081건으로 전년 동기 2,044건 대비 1.8%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29명에서 올해 40명으로 37.9% 증가한 반면 부상자는 전년 3,226명에서 3,024명으로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4%, 사망자 3.5%, 부상자 5.8% 각각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제주 지역의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 대 사람 사망사고가 45.5%(11명→16명), 차량단독 사망사고는 250%(4명→14명)로 크게 증가한 반면, 차대차 사망사고는 28.6% 감소(14명→10명)했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은 차량단독 사망사고가 크게 증가한 이유로 과속과 졸음 운전, 전방주시태만 등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불감증이 그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간대별 사망사고는 18시에서 20시 사이에 13명이 사망해 가장 많았으며, 심야 시간인 00시부터 04시 사이에도 7명이 사망했다.
월별 사망자수는 1월과 2월 각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3월부터 6월 사이에는 18명이 사망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 지역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하자 제주지방경찰청에서는 전 경찰관과 협력단체가 함께 하는 거리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자치단체와 협조, 보행자 무단횡단 방지 간이중앙분리대·횡단보도 투광기, 고원식 횡단보도 확대 설치, 가로등 조도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