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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서울시 도심지 차량제한 추진,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그 공통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서울 사대문 내 강력한 차량제한정책 실시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중교통체계를 갖추고도 도심지 내 교통체증과 주차문제, 그리고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서울시가 유례없이 강력한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숭례문과 창의문, 혜화문, 흥인지문 등으로 이어지는 사대문 내 도심지를 특별구역으로 지정, 노후 경유차와 관광버스 등의 운행을 전면 제한하고, 일반 승용차에 대해 5부제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 통행관리 시스템' 설계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될 예정인 이 기획안이 시행되면 서울 도심지로 끊임없이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관광버스와 수많은 노후 경유차의 진입이 원천 통제된다.


또한 해당 지역 거주자와 공무 차량 등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대해 5부제 등이 적용되는 등 국내에서는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차량제한 정책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서울의 차량통행제한은 이제 막 대중교통체계개편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제주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 서울 도심지 사대문 내 차량제한 구간


제주에 앞서 훨씬 전 버스전용차로제 등 대중교통체계개편을 시행했고, 그 외 수많은 승용차 운행제한과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부가적으로 시간당 4,000~6,000원에 달하는 도심지 주차비 부과를 통해서도 도심지 내 차량통행량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서울의 모습이 곧 제주의 미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행을 앞둔 제주 도심지의 모습


인구 증가와 차량 증가, 그리고 이에 따른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는 발전해가는 도시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일일런지 모른다. 특히 인구 대비 차량보유대수가 압도적으로 높은데다 여타 지자체와 달리 지하철을 운영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을 감안하면 제주 교통의 미래는 어쩌면 서울의 그것보다 더 심각한 모습일 수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는 8월 시행되는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모습을 좀 더 신중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시행 후 일시적인 문제와 어려움이 발생한다 해도 쉽게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것이 아니라 계속 다듬고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제주 도심지 대표적 정체구간인 중앙로 광양사거리-KAL호텔 구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개편안 기획 초기 논의됐던 제주 도심지내 차량통행 제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도로사정과 주차환경이 열악한 구도심지만이라도 시행할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도심지 내 차량통행을 전면 제한하려는 서울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 제주의 미래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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