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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모였다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7.04.14 20:12:17

'지속가능 도시교통과 관광교통' 국제 세미나 개최

급격한 인구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제주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교통 및 관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결책을 논의했다.


▲ 금일 세미나가 진행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


14일, 제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제주발전연구원과 대한교통학회, 아주대학교 공학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 원장 및 손상훈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신동일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최기주 대한교통학회 회장, 김광식 성균관대 명예교수,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 단장, 김경범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 남궁성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실장, 류시균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성원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용주 아주대학교 연구교수 등 국내 전문가들과 S.C Wong 홍콩 국립대학교 교수, Masao Kuwahara 일본 도호쿠대학교 교수 등 해외 전문가가 자리를 함께 했다.


▲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로 모인 국내외 전문가들


▲ 본행사에 앞서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 원장의 개회사와 최기주 대한교통학회 회장의 축사, 그리고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 단장의 환영사에 이어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제주발전연구원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 교통정책과 도전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는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 원장


▲ 최기주 대한교통학회 회장의 축사


▲ 환영사를 맡은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 단장


손 연구원은 "제주지역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교통체증, 주차공간 부족, 대중교통 서비스 부족 등의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며, "오는 8월 시행될 대중교통체제를 통해 버스 대수를 50.4% 늘리는 한편 특정지역에만 정차하는 급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첫번째 발표자, 제주발전연구원 손상훈 책임연구원


이어 그는 "도내 차량대수를 제한하는 차량총량제 도입에 대해서도 도민사회에서 논의가 필요하며, 철도를 도입하는 문제 또한 올해부터 논의될 계획이다. 이처럼 추진할 사안은 많은데 전문인력이 도내에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손 연구원에 이어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S.C Wong 홍콩 국립대학교 교수는 'Effects of China's Individual Visit Scheme on the Public Transportation System in Hong Kong: An Implication for Jeju Island’를 주제로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 S.C Wong 홍콩 국립대학교 교수


그는 "홍콩이 지난 2003년 사스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위기를 개별방문제도(중국 본토 관광객에 대한 홍콩 무비자 입국허용) 도입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가 제주의 교통체제 개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제한 후 "중국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한다는 점 등 제주와 홍콩이 비슷한 면이 많지만 홍콩의 경우 도심지 쇼핑이 주요 관광컨텐츠고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표자는 Masao Kuwahara 일본 도호쿠대학교 교수로 ‘Data Fusion for Sustainable Transport Management’에 대해 발표했다.


▲ Masao Kuwahara 일본 도호쿠대학교 교수


Masao Kuwahara 교수는 "일본의 경우 도로에 설치된 데이터 수집장치와 차량 내 GPS 등 장치, 스마트폰, 버스 정류장 단말기 등의 다양한 수단을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이런 정보들은 교통 뿐 아니라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재 분야와 접목해 활용이 가능하므로 제주에서도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각 주제에 대한 발표가 끝난 후에는 김광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의 주도 하에 각 분야 전문가들과 일반 참가자 등이 함께 하는 토론의 시간이 이어지기도 했다.


▲ 토론자로 나선 각 분야 전문가들


오는 8월 제주 대중교통체제개편의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제주교통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 등도 계속되고 있어 이번 2017년은 제주 교통의 일대 변혁기가 될 것으로 도민사회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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