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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기차 관계자 한자리에 모였다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7.02.10 18:51:18

2017년 전기차 산·학·연 관계자 간담회 개최

배터리 리스 사업 중단 소식으로 전기차 관련 사업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제주 지역 산·학·연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10일 오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는 전성태 행정부지사 등 제주도청과 도의회 관계자, 그리고 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이용자 등 각계의 대표자가 모인 가운데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2017년도 제주지역 산·학·연 관계자 간담회'가 약 2시간 반동안 진행됐다.


▲ 전날부터 눈이 내린 제주도청 앞 진입로


이날 간담회에는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 등 4개 전기차 관련 협회 협회장, 한국전기차서비스 등 4개 충전사업자 대표, 그리고 한국전기차정비협동조합 대표까지 9개 사업체 대표가 참석했으며, 그외에도 제주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 교수진, 제주발전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원 대표, 교통안전공단과 에너지공사, JDC 사업처장, LH공사 차장, 한국전력공사 부장, 전기차 이용자모임 회장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원 40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전기차 사업 활성화를 통해 청정제주 만들기 및 관련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모인 각계의 대표자들이 내놓은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 전성태 행정부지사의 인사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언급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주 지역 전기차 택시 기사를 대표해 참석한 택시협회 김창호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전기차 택시를 운영하며 충전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사정이 많이 좋아졌지만 전기차 대수가 증가하며 급속충전기 이용시 불편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창호 회장은 비어 있는 충전기와 붐비는 충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사용자에게 안내할 수 있는 통합 콜센터 운영을 건의했다.


▲ 전기차 택시기사를 대표해 참석한 김창호 회장


한국전기차서비스의 고현종 대표는 "제주도 업체를 중심으로 충전기 제조까지 진행해보자는 목적을 갖고 5년 동안 관련 사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제주도에 남은 것은 별로 없다"며, "도내 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기차 정비 전문가로 참석한 한국전기차정비협동조합 조형진 조합장은 "폐배터리 활용 및 재가공을 위해서는 발화를 방지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갖춰진 저장소가 필요하다"며 "관련 부지 및 시설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학계를 대표해 참석한 제주대학교 김호민 교수는 "볼트ev가 출시되어 충전시간이 길어지면 급속충전에도 1시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예산을 급속충전기 위주로 배정해야 민원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그 기준이 미비한 전기차 안전검사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신명식 지사장은 "국토부와 공단에서 전기차를 위한 안전검사 기준을 마련중"이라며, "특히 충돌사고로 인한 배터리 파손, 동물 등으로 인한 감전사고 등 해외에서 실제 발생한 사례를 연구하여 검사항목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DC에서는 전기차 업체 유치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익히 알려진대로 지난해 11월,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 BYD에서 제주첨단과학단지 1단지에 입주를 완료했으며, 그 외에도 3D프린터를 이용한 전기차 생산업체의 입주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2단지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JDC에 입주한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


이런 각계의 의견에 대해 제주도청 관계자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자주 이런 자리를 갖도록 하겠다"며, "오늘 나온 의견들은 모두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진행과정에 대해 참석자분들에게 공유할 계획"임을 밝혔다.


약 2시간반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전날부터 내린 폭설로 일부 인원이 불참하는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산업과 연구원, 협회, 학계, 사용자 등 전기차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제주 전기차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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