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1 (일)

  • 맑음서울 15.4℃
  • 구름많음제주 19.9℃
  • 맑음고산 21.1℃
  • 맑음성산 19.0℃
  • 맑음서귀포 19.1℃
기상청 제공

인터뷰·칼럼


한라산 도약의 “해” 정유년을 맞으며

  • 등록 2016.12.20 10:53:26

홍태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공원단속담당부서

 한라산은 언제나 의연하게 우리들 곁에서 품어주는 산으로만 인식 됐다. 언제까지나 그 푸르름과 풍요로움의 오래도록 우리들 곁을 지켜 줄거라 믿었다.

 

 하지만 한라산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조릿대의 한라산 잠식으로 인한 종 다양성이 없어지고 기후 온난화에 따른 구상나무숲의 점점 좁아지고 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교란으로 인하여 심심잖게 고지대로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으며, 먹는샘 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한라산은 국제4대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람사르습지)으로 연간 120만명의 국내·외 탐방객의 찾는 세계유일의 명산이다.

 

 

 이러한 한라산을 지키기 위하여 한라산에서는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첫째, 조릿대의 번식을 막기 위하여 만세동산 일원에 말 방목을 실시 했으며, 구상나무 숲 복원을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 졌다.

 

 두 번째는 쓰레기 처리 문제이다.  2014년 9월 1일부터 한라산에 쓰레기통을 없애고 쓰레기 되가져가기운동을 실시하여 많은 효과를 거두었다. 연간 180톤 이상을 한라산에서 처리 했으나 쓰레기 되가져가기운동 실시후 33톤으로 줄어 들어 성공하는 듯 했으나 그 이면에는 한라산을 내려가서 도심지, 항만, 공한지에 무차별적으로 투기함으로 인하여 제기되는 문제점을 개선 하고자, 2016년 9월1일부터 한라산에서 나온 쓰레기는 한라산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하게 됐다.

 

 세 번째는 안전한 탐방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고지대(윗세오름, 진달래밭, 삼각봉)에 간이진료소를 설치하여, 탐방객들에게 안심하고 산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했으며, 만일의 응급사태에 대비하여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체계를 구축 했다.

 

 네 번째는 탐방프로그램의 다양화라 할수 있다. 획일적인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한라산 내에서만 이루어지던 프로그램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약자, 소외계층 전 대상을 아우르고 있으며,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시범 모노레일 탐방도 실시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한라산은 새롭게 바뀌고 있으며, 청정 한라산의 천년대계를 위한 마스터 플랜이 세워지고 있다. 

 

 한라산의 비경은 천상의 조화로움을 넘다드는 높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한라산 직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번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쓰레기문제, 화장실 문제, 먹는 샘물 등 탐방객들의 사용함에 있어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해결될 부분들이 많이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식생 변화와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주고 있어 가급적 도시락은 간단한 음식으로 준비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생활화 하여야 하며, 화장실 이용에도 슬기가 필요한 실정이다.이제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의 이러한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아무리 애를써도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라산은 정유년 새해를 맞아 올해 보다는 많은 변화가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사전 탐방예약제, 천년대계 수립 등 한라산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도약들을 한라산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탐방객 여러분도 동참하게 될 때 진정 한라산이 거듭나는 정유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