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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을 마무리 하며

  • 등록 2016.12.16 10:21:41

김순자 성산읍사무소

 올해 3월부터 시작한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이 12월을 기점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

 

 일자리사업이 마무리 되던 날, 일자리에 참여하시는 한 어르신이 ‘일자리 끝나난 막 서운하우다. 앞으로 뭐 하면서 살지... 혹시 추가로 할 일 생기면 꼭 연락해줍써 ’ 하시며 아쉬운 여운을 남기며 떠나셨다.

 

 월 20만원이라는 많지 않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자하는 어르신들은 의외로 많이 계셨다.더욱이 참여자들 중에는 사업기간이 좀 더 길었으면 하고 아쉬움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셨다.

 

 지금까지 행정에서 추진해 온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을 돌아보면 노인분들의 참여한 올레길 환경정비나 클린하우스 정비 등 단순작업이 대부분을 차지해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지긋이 나이든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사업은 그 활용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어버린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라도 노인분들의 참여한 사업이 좀 더 다채로워지고 생산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수동적이고 단순한 업무의 연속이 아닌 어르신들의 삶의 노하우를 현실사회에 투영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향후, 한국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야기되는 심각한 세대간 부의 재분배 내지는 형평성 문제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젊은 세대가 노인 세대를 부양함에 있어 인구 불균형으로 인한 과부하가 걸리는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세대간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노인일자리사업을 포함한 노년층의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노인고용정책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고, 사회적으로도 어르신들의 지혜와 노하우를 접목시킬 수 있는 특성화된 일자리를 개발하여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여 새롭게 제2의 삶을 열어갈 수 있도록 우리 젊은 세대가 노력해야 될 것으로생각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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