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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소중한 인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 등록 2016.12.08 11:20:38

박평숙 서귀포시 안전총괄과장

 우리 서귀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의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각종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9월 26일 자체 훈련기본계획을 수립하여 12월 1일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금번의 훈련은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서귀포시 배드민턴 생활체육 동호회 경기중에 체육관 북쪽 지붕일부가 붕괴되어 선수 및 관람객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가상의 재난상황으로 관람객 및 선수단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 사상자 신속한 구조구급과 신속한 응급복구 등 5대 훈련목표를 설정했고,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유관기관 및 자율방재단 등 2백여명의 참관인과 평가반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30분간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훈련결과에 대한 평가반의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이날 훈련을 위해서 13개 실무반이 두달 동안 7회의 워크숍을 개최하여 훈련목표별로 실무반 상호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실제 상황발생시 작동 가능한지, 인력 및 장비 등 훈련자원 동원계획이 적정한지, 소요예산 분석이 적정한지 등에 대해 상호 점검과 토론을 거쳐 최종 훈련설계서를 확정시켰다.

 

 이번 훈련에 평가반장으로 참여하셨던 강병화 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자체 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훈련을 실시한 사례가 없는 만큼 전국으로 전파해야 할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소방서, 자치경찰대 이외의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훈련참여 기관을 확대해야 할 것이며, 평가반의 평가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난이도가 높은 매뉴얼 도출을 통해 실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작동가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 시에서는 내년에도 가상의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 상황을 설정하여 반복적인 도상훈련을 통해 재난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좀더 현실적인 훈련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여 유사시 서귀포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훈련과정에 있어 어려웠던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부서의 기본 임무가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있기 때문에 다소 힘든 부분이 있더라도 반복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아가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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