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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보고서 부실”

제주 시민사회 “건설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30, “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보고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제주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전면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도민행동’)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지난 24일 위성곤 국회의원 등이 국회에서 연 2공항 쟁점 집중토론회를 통해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보고서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 토론회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 국토교통부, 제주도청, 용역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석비행장 안개일수, 2공항 예정지 내 동굴, 주변의 혼인지, 소음피해, 공항 접근성, 정책 결정과정의 투명성, 주민갈등 등을 놓고 '끝장토론'을 벌였다.

 

도민행동은 용역보고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이 토론회를 통해 확인됐다며, 제주도정과 국토부는 부실용역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는 한편, 신공항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실용역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로는 먼저 용역보고서에 신공항 예정지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곶자왈, 그리고 산재된 용암동굴 등과 중첩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점을 들었다.

 

그리고 정석비행장 안개일수 관련 자료는 객관성 면에서 신뢰할 수 없으며, 소음피해지역 보상 문제 등도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도민행동은 용역진이 조사를 빼트린 공항 예정지역의 동굴을 정밀조사하고, 또한 형식적인 주민의견 수렴 과정이 아니라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도민공청회와 토론회, 설명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제주도는 양적 확대만 지향하는 대량 관광, 대형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환경수용능력을 감안한 제주도의 환경가치와 도민복리를 우선으로 하는 제주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도민행동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는 곶자왈사람들, 민주수호제주연대, 서귀포시민연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교조제주지부, 전국농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15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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