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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번에는 분전함이 '펑', 대구에서 전기차충전기 화재 또 발생

대구에서 전기차충전기 화재가 또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대구와 제주에서의 사고 이후 세번째 사고다.


대구 지역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1시 17분경 대구 달서구 진천환승주차장에서 사용중이던 급속충전기 분전함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 이로 인해 충전기 일부가 불타고 인근 39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는 화재가 발생한 분전함 내 전력계량기와 개폐기 등을 국과수에 맡겨 정밀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사진 : 달서소방서 제공 / 경북일보 보도


전기차충전기의 화재 및 폭발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5일에는 대구에서 급속충전기 커넥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연이어 8월 28일에는 제주에서 동일한 커넥터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구시와 제주도는 폭발한 커넥터에 대한 정밀분석을 의뢰한 결과 여름철 과다 사용으로 인한 과열, 절연소재 불량, 빗물 유입으로 인한 내부 수증기 압력 발생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제품을 전수교체한 바 있다.



▲ 2018년 7월과 8월, 대구(위)와 재주(아래)에서 연이어 발생한 급속충전기 커넥터 폭발 사고 


문제는 전기차충전기 분전함의 경우 충전기 제조사나 지자체가 아닌 한국전력 측에 관리책임이 있어 제조사나 지자체가 실시하는 충전기 정기점검이나 일상점검에서도 분전함에 대해서는 세밀한 점검이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제주 지역 내 설치된 전기차충전기 분전함 역시 비바람에 노출되어 심하게 부식되거나 잠금장치가 고장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발생하는 분전함 훼손은 결국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잠금장치가 고장나 임시 비닐로 덮어놓은 분전함


이에 제주 지역 공용충전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제주에너지공사에서는 한국교통장애인제주도협회의 사회적 약자 점검요원들을 통해 도내 모든 공용충전기에 대한 월 1회 일상점검을 실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주기적으로 보강 및 교체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사각지대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커넥터 폭발 역시 대구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제주 지역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현재 설치된 분전함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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