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1일, 1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의 명단 공개를 위한 절차 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지방세가 1천만 원 이상인 신규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도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차 공개 대상자 490명을 선정했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309억원에 달한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해 오는 9월 11일까지 6개월 간 소명기회를 부여해 체납액 납부 및 소명자료를 재출하도록 하는 한편, 제출된 소명자료 및 추가 공부확인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2차 도세심의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 명단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계획대로면 오는 11월 20일 체납자의 이름, 상호,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등 체납자료가 행안부와 각 시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공개된다.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전국 동시 명단 공개를 통해 성실납세자가 존경 받는 성숙한 납세문화를 정착시켜나가고,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관리단 추심전문가를 활용해 고강도 체납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재산을 추적해 징수한다는 자세로 조세정의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