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축산농장을 운영하면서 얻게 되는 다양한 정보(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농장 경영, 가축 관리와 관련된 의사를 결정하는 데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축산농가의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축산농장 종합지원 시스템 ‘똑똑(Talk Talk)한 농장 축사로’의 한우 관련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육우, 젖소 돼지, 가금 등 주요 축종을 대상으로 가축 사육부터 출하 후 관리까지 농장의 기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 축산 관련 유관기관의 가축 정보를 농장 단위로 통합·연계해 농장주가 해썹(HACCP) 기록, 개체, 도체등급, 번식, 경영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
이번에 개선된 축사로 ‘한우’의 도체등급관리 메뉴에는 씨수소(KPN) 정액 정보를 연계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활용해 농장에서 출하한 개체의 도체 성적을 토대로 씨수소의 유전능력을 확인하고, 씨수소와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개체관리에는 그동안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제공받았던 개체 기본정보 이외에 개체별 구제역 백신 접종이력(접종일, 접종 후 경과일) 데이터를 추가로 연동하여 비접종 개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경영관리에는 가축 출하에 따라 발생하는 가축 운반비 항목이 추가됐으며, 개체별 출하 시기를 알려주는 문자 서비스도 도입했다.
(매뉴얼) 개정판’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책자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파일(PDF)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한우농가가 축사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25일부터 축사로 사용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축사로 사용자인 손봉구 한우농장주는 "개선된 축사로를 이용하면 인공수정에 사용한 씨수소별로 출하된 개체의 성적을 비교해 어떤 씨수소를 선택해야 개량 목표에 가까워지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축사로의 새로운 기능을 비롯하여 농장 단위별 다양한 데이터를 농장주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