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민의 일상적인 식품 섭취로 인한 신종 패류독소 ‘아자스필산, 예소톡신, 펙테노톡신’의 인체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 연안 해역의 아열대화와 패류의 수입량 중가로 국내 유통 패류에서 신종 패류독소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현재 국내 관리기준은 없지만 신종 패류독소의 식품 섭취로 인한 인체 영향을 평가하고, 수산물 안전관리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조사‧평가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평가원은 최근 2년 동안(2020~2021년) 국내 유통 중인 홍합, 바지락 등 이매패류와 그 가공품을 대상으로 아자스필산, 예소톡신, 펙테노톡신의 오염도 수준을 평가했다.
패류와 그 가공품 32품목 474건에 대해 아자스필산을 검사한 결과, 10건(패류 7건, 가공품 3건)에서 아자스필산이 검출(2.11%)됐으며 최대 검출량은 12.28μg AZA1 eq./kg로 유럽 기준치(160μg AZA1 eq./kg)보다 낮았다.
패류 20품목 349건에 대해 예소톡신과 펙테노톡신을 검사한 결과, 27건에서 예소톡신이 검출(7.7%)됐으며 최대 검출량은 143μg YTX eq./kg로 유럽 기준치(3,750μg YTX eq./kg)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펙테노톡신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어 평가원은 신종 패류독소의 오염도 수준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인체 노출량을 평가하고, 국민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위해평가를 실시했다.
독소가 최대로 검출된 식품을 극단 섭취(95th)하였을 때 노출량은 0.0005μg AZA1 eq./kg b.w./day, 0.0014μg YTX eq./kg b.w./day이며, 급성독성참고치 대비 1% 이하로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모니터링과 위해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신규 패류독소에 대한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그 자료를 공개하여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