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 28곳을 대상으로 2021년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 매출액은 8,870만원, 방문고객 수는 5,03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1년 일평균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39.3%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발생이 나타난 2020년보다는 1.1% 상승했다.
일평균 방문고객 수는 2019년보다는 21.2% 감소했으며, 2020년 대비 4.8% 소폭 감소했다.
상권별 일평균 매출액과 방문고객 수는 정기시장이 각각 1억 3,558만원·9,281명으로 가장 높게 추정됐다.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반복적인 단계 격상 및 영업제한·집합금지 등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대형 상권과 광역·중대형 상권의 유동인구 증가로 2020년과 비교해 일평균 매출액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내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제주 방문 등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반면 상점가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쇼핑 중심의 소비패턴 확대와 대형종합소매점,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점의 다각적인 할인행사 및 프로모션 시행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사결과 말미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제주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활력을 조속히 회복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 체질 개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제언이 있었다.
우선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방안으로 ①상권·시장별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정책 수립 및 제공, ②상생과 협력 유도를 통한 제주 뿌리상권 자생력 강화의 발판 마련, ③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거래 환경의 점진적인 조성이 제시됐고,
또한 향후 개선 및 매출증대 방안으로 ①온라인·모바일 플랫폼과의 상생으로 고객 유인 다각화, ②온라인·오프라인 시장 환경의 적절한 조화로 옴니채널화 도모, ③편리하고 다양한 결제 서비스 제공, ④철저한 방역을 통한 안전한 제주형 탐나는세일페스타 등이 제안됐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해 상권·시장별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제공하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주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별 실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분석하여 향후 정책 방향 설정 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