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중동 지역과 문화, 경제, 인적, 학술 등 전방위적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주한외교단, 국외공관, 한-아랍소사이어티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최근 한-중동지역 국가 간 결연 확대와 아랍 내 한류 열풍에 맞춰 대중동 교류 강화 계획을 수립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등으로 실무협의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중동지역 주요 국가들도 한국을 미래의 전략적 안보 파트너로 주목하고 있으며, 올해 초 정부의 중동 순방에서 6조 원대의 방산 계약과 더불어 에너지·보건 등 다분야 협약이 이뤄진 만큼 도에서도 중동지역과의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모색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도는 외교부 재외공관과 협력하여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와 교류를 재개할 예정이다.
샤르자는 1998년 유네스코로부터 아랍 세계문화수도로 지정된 문화와 교육의 도시로, 아부다비, 두바이와 함께 UAE 3대 토후국으로 불린다.
샤르자 정부는 당초 2월 ‘샤르자 세계 문화주간’에 제주를 초청했으나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으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도는 외교부 두바이 총영사관과 긴밀한 협력 아래 교류 재개를 모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풀리는 대로 제주포럼 초청 등 실질적인 교류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중동 간 민관 교류 확대를 위해 (재)한-아랍소사이어티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와 한-아랍소사이어티는 중동지역 내 제주 관광 홍보를 위해 주한 아랍대사들의 제주 팸투어를 공동 추진하고 상반기 개최 예정인 ‘한-아랍 FTA포럼’에 제주기업의 참가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또한 오는 9월 개최되는 제주포럼 기간 ‘아랍대사 라운드테이블’ 세션 운영 정례화 및 ‘아랍 알기 특강’ 등을 통해 도민과 학생들에게 아랍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한-아랍소사이어티에서 매년 개최하는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과 한-아랍 청년들의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인‘한-아랍 짝꿍 서포터즈’에도 제주 도내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해 인적교류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한-요르단 수교 60주년을 맞아 요르단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에 참가하고 요르단의 마안주와의 교류 추진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한국과 중동지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해진 대외적 상황으로 제주가 중동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략적이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2022년을 제주와 중동 간 실질적인 협력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