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도는 도민의 물류기본권과 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 구축사업’의 현장 실증을 24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2021 디지털 물류 실증단지 조성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구축하는 공유물류 오픈 플랫폼 『모당』을 통해 도서지역 배송불가 상품의 제주 배송을 실현해 도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다. 또한 도내 생산품 공동배송으로 물류비 절감, 생활 물류서비스에 공유경제를 도입해 남는 공간을 나눠 쓰기 등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 실증은 11월 24일~12월 20일 서비스별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실증 체험단이 플랫폼을 직접 이용해보고 보완사항이나 문제점을 파악해 제주도에 제출하게 된다.
현재 배송불가상품 공동배송과 공유공간 서비스(물품보관함) 실증단은 11월 말까지 추가 모집(선착순) 중이며, 체험을 원하는 도민은 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실증 참여자에게는 ▲도서지역 배송불가 상품 공동배송 서비스의 경우 ‘육지배송 대행지’에서부터 ‘제주거점물류센터’까지 소요되는 추가배송비의 50%를 지원하고 ▲공유공간 매칭 서비스는 공간이용 신청 1건당 1만 원을 지원한다.
다만, 본 플랫폼은 시범운영 중인 서비스이므로 참가자가 원하는 날짜에 물건이 도착하지 못하거나 공유공간 이용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도서지역 배송불가 상품의 파손 등에 따른 보상은 실증 협력사로 참여하는 물류기업 규정을 따르게 된다.
제주도는 실증기간 중 도출되는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한 후 플랫폼 개발에 적용해 2022년 상반기 중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 물류 특성을 고려해 도민과 도내 기업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공유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기업 경쟁력 강화,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현장 실증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